그냥궁금

국내외 전력설비 기업의 주가가 급등

알고싶어 2024. 3. 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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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구축 호재

 

국내외 전력설비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잇따르고 있고, 미국에서 대선을 앞두고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바람이 불며 공장 구축을 위한 전력설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물량 부족(쇼티지)으로 가격 결정권을 공급업체가 쥐면서 실적 개선폭도 커지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


미국 전력설비 대장주 제너럴일렉트릭은 지난 8일 0.88% 오른 167.96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31.59%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를 24.18%포인트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2조1732억원에서 올해 10조5210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다른 전력설비주도 주가 흐름이 좋다. 미국 이튼은 연초 이후 23.53% 올랐다. 이 종목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조3134억원에서 올해 6조4854억원으로 2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다이헨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25.64%, 36.12% 올랐다. 이들 종목의 향후 12개월 영업이익 추정치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대비 각각 10.0%, 21.1%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전력설비주인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연초 대비 57.42%, 42.99% 각각 올랐다. 대만의 전력설비 종목인 화청전기(+65.44%), 스린전기(+49.79%)도 같은 기간 급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력설비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는 이유는 AI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이 늘고 있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2년 전체 전력 수요의 2%인 460TWh에서 2026년 620~1050TWh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년 전 AI 신경망 칩 부족이 문제였고 다음은 변압기, 전기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모든 글로벌 기업의 공장이 최대치로 돌아가고 있지만 미국 내수 수요의 20%밖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되면서 전력설비 업체가 가격 결정권을 쥔 것도 호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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