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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퍼링?

알고싶어 2024. 3.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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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퍼링?

템퍼링이란 단어는 연예계가 아닌 스포츠계에서 사용되던 단어 입니다.
'템퍼링’은 '전속계약기간 사전 접촉' 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계약 만료 전 운동선수와 사전에 접촉해 부적절한 이적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 입니다.(영국에서는 탭핑 업 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선수(연예인) 빼가기 입니다.탬퍼링은 선수의 자유로운 이적을 방해하고, 스포츠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행위로, 대부분의 스포츠 리그에서 규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탬퍼링이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와 클럽은 벌금이나 징계 등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템퍼링’은 주로 스포츠계에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K팝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로도 템퍼링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경우 멤버들이 정산 내용을 문제 삼아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에 어트랙트는 프로듀싱을 맡겼던 외주업체 '더기버스'가 외부세력과 결탁해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빼내 가려고 시도하였다는 주장 입니다.

 탬퍼링 분쟁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뿐 아니라 보이그룹 ‘오메가엑스’까지 번지면서 특정 아이돌의 정산 문제나 전속계약 갈등이 아닌 엔터산업 전반의 문제로 확대된 상황 입니다.

연예계 템퍼링 발생 이유

연예계에서 템퍼링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엔터사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무엇보다 표준전속계약서에 허점이 많기 때문 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문화 시스템은 미국, 일본과는 다르게 가능성이 있는 신인을 발굴해 그들에게 투자하고 이후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를 회수하는 형태로 연예인과 기획사가 사업자로서 대등한 입장에서 계약을 하는 구조 입니다.
간단히 말해 기획사가 투자를 하여 키워서 데뷔를 시키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를 받는 아티스트가 명백한 '을' 의 입장이었고 이로 인한 이른바 '노예계약', '정산문제' 등이  빈번히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지난 2007년 SM과 ‘동방신기’ 멤버 사이의 전속계약 분쟁 이후 현재의 표준계약서가 작성되었습니다.
계약서의 주요 골자는 아티스트를 기획사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이며 ‘연예인 빼가기’와 같은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기획사의 권리보호 규정이 없습니다. 
때문에 자금이 있는 외부세력이 중간브로커(기획사)를 통해 연예인을 빼가는 형태의 '템퍼링' 이 자주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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