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궁금

당신은 거북선의 외형을 알고 있나요?

알고싶어 2021. 7. 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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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견된 거북선의 기록화

거북선이 과연 철갑선이었을까? 거북선의 모습은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입니다.

거북선이 철갑선이라는 말은 일본 기록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수군장이 된 구끼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의 전함은 거북선 이외에도 모두 철로 감싼 전함이 많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록에 거북선이 철로 장갑되어 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이순신의 장계나 난중일기에도 칼 송곳을 꽂았다고는 되어 있으나 철로 덮었다는 기록은 없으며 조카 이분의 '충무공행록'에도 나무로 뚜껑을 씌우고 칼을 꽂아 적이 뛰어들 수 없게 했다고만 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거북선이 철갑선은 아닐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종 모형에 제시된 바와 같이 거북선의 용머리가 길게 위로 솟아 올라 있었는지도 아직까지 발켜진 근거는 없다.

다만 용머리에서 대포를 쏘았다는 기록이 있을 뿐입니다.

 

정조 때 발간된 "이충무공전서"에 나오는 용머리의 크기(길이 133cm, 폭 93cm)로는 포를 설치하기에는 좀 작습니다.

이순신의 장계나 난중일기에는 용의 입으로 현자포를 치켜 쏜다고 되어 있으며 왜장을 사살한 전공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임진란 당시 거북선의 용머리는 현재 모형보다 크고 거북선 선수부에 밀착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충무공전서에는 거북머리에서 유황연기를 뿜어 적을 혼미케 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용머리의 기능이 포탑에서 연기 방출용 굴뚝으로 바뀐 것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내부의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개의 포를 발사하여 발생한 엄청난 양의 연기를 어떻게 처리하였는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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