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궁금

모호한 경계의 공적-사적 공간은 어디까지?

알고싶어 2021. 12. 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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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집 밖에서 옷을 벗는다거나 소리를 지를 수는 없다. 공간에서의 분명한 행위의 제약이 있다. 하지만 확실히, 집에서 하기 힘든 ‘은밀한’ 통화를 위해 그들은 집 밖으로 나서며, 더 멀리까진 갈 수 없을 법한 ‘편한 차림’으로 그 곳에서 배회한다.

 

즉, 공적-사적 이라는 이분법적인 개념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심리적 공간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글에선 이러한 공간을 ‘공-사적 공간’이라 하겠다. 또한 이 곳의 성격은 보다 ‘사적 영역(sphere)’ 적이라 정의하겠다. 정리하자면, 집-직장의 분리는 새로운 그 이외 공간의 익명적 성격을 파생시켰으며, 그 공간의 ‘익명성’은 새로운 개념의 ‘공-사적’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런 ‘공-사적’ 공간은 (광장, 카페와 같이) 다양한 기능으로 분화될 수 있는데, 그 중 ‘집’을 감싸는 벽 너머의 외부로 열린 공간은 집-외부의 관계에서 파생된 중간 영역으로서 집에서 조차 수행하기 힘든 지극히 사적인 활동이 허용되는 장이다. 또한 주거 양상이 보다 더 집단화될 수록 공간은 더 강한 익명성을 지니게되며, 즉, 주거의 밀도가 계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로서의 사회적 맥락에 의한 필연적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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