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 '오방기'

오방기 의미

 

오방기의 의미는 언어 자체에 나타나듯, 다섯 방향의 방위를 의미하며, 아울러 다섯 가지의 색으로 구분된다. 

또한 오방기로 점사에 도움을 받는 무당들이 상당수 있고, 굿이나 부정을 쳐낼 때 사용하기도 하고 일의 결과를 점치기도 한다.
이 다섯 가지의 색 적색, 백색, 황색, 녹색(검정색), 청색이 있으며  각각 그 색에 따라 길흉화복과 죽음, 조상, 신령을 의미한다.

색에 따라 그 의미를 구분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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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기

계약, 합격, 취업 등 문서 관련 행운 깃발이며 장군 신의 도움이 있거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라는 의미 한다.
방향은 동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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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 

청춘 영가, 질병, 구설, 실패 액운 등 좋지 않은 운세를 뜻하며 점사 중 뽑았다면 부정의 상황을 의미한다.
방향은 북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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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기

일반인은 어려울 수 있는 색. 상황마다 다름이 있으며 조상 이야기 중 뽑으면 조상으로 보고 금전을 빌다 뽑으면 금전으로 본다고 이해하면 되고, 구설이나 묘탈, 조상탈을 나타내며, 방향은 중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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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기

천신이나 명운을 뜻하며 공을 많이 들여주란 의미, 바다나 용궁 등 용왕전에서 뽑는다면 재수가 있다고 봐도 되고, 뒤를 밝혀 준다거나 상이 들어온다는 의미이고, 방향은 서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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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기

소원성취, 재수기, 점사 중에 뽑으면 긍정의 의미, 굿이나 치성 중에 뽑으면 재수대길을 의미하며,  길하고 복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방향은 남쪽을 뜻하고, 신령을 모시는 제자를 의미한다.


위의 내용들과 같이 뽑은 오방기의 종류가 무엇이냐에 따라 길흉을 판단하고, 무당 자신이 모실 신령이 정해지기도 하여 토속신앙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사용 되었다. 오방기는 오늘날에도 무당이 점궤나 굿을 할 때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고, 깃발 외에도 무당의 복색이나 천 등에도 그 형태를 찾아 볼 수 있다.

기의 색에 따라서 그 의미가 각각 정해지지만, 반드시 위에서 언급한 의미만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하게 정해진 틀이 없다는 것이다. 해석하는 이에 따라 혹은 받는 이에 따라 얼마든지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깃발이 상징하는 의미가 무의미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처지에 따라 겸허한 마음으로 순리대로 정성을 다하여 모시고 행하는 마음가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