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궁금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행위는 모욕이고 굴욕?

알고싶어 2024. 3. 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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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국인 '파묘'에 등장하는 축경 문신을 두고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행위는 모욕이고 굴욕"이라고 말해 논란


소셜 미디어 등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등장인물들이 악귀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얼굴과 몸에 축경을 새긴 것을 따라하는 일명 '파묘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한 중국 네티즌은 X(예전 트위터)를 통해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것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쓰는 게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하고 나섰고, 일부 중국인들이 여기에 동조했다.

 

왜 한글 아닌 한자를 쓰냐는 것이 요지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자, 국내 팬들은 "한국 대중문화에 열등감 느끼는 게 아니냐" "한국영화에서 중국 문화를 왜 찾냐" "중국 의견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서경덕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다”라고 응수하며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특히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덧붙였다.

 

 

 

 

 

장재현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봉길이 몸에 한자 문신을 한 설정을 두고 “태을보신경이라고 잡귀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달라는 경”이라며 “영화 ‘사바하’ 때 야구선수를 하다가 신병이 와서 무당이 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몸에 그렇게 문신을 새겼다. 언젠가 그 캐릭터를 꼭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봉길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생트집'은 과거에도 있었다.

 

아이브 장원영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봉황 모양의 비녀를 착용했다가 중국 네티즌 일부가 "봉황 비녀는 중국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서경덕 교수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며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 전통 장신구다"고 말했다.

 

 

 

 

 



또 박신혜가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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